안산의 우즈베키스탄 자매가 한국어 교사를 향한 도전 2년 만에 소기의 성과를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안산용신평생교육원에서 주말을 이용, 한국어능력시험 준비를 해온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김알리나(18)양이 최근 국립국제교육원이 시행한 제40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 최고 등급인 5급에 합격했다.

또 김 양의 언니 김제냐(20)양도 대학입학 자격을 취득, 한양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의 입학 허가를 받아 오는 9월 학기부터 한국어 교사를 향한 꿈을 키울 예정이다.

자매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들어온 뒤 2년 만에 한국어능력시험에 합격하고 대학입학 자격을 취득,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자매는 “그동안 용신평생교육원에서 자원봉사자분들의 도움으로 한국어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많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신평생교육원에서 한국어교사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산시청 소속 공무원 김제교 씨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어 지도를 잘 따라와 준 이들 자매의 꿈을 향한 열정이 무척 대견스럽다”며 “앞으로 자매의 간절한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신평생교육원 김경옥 원장은 “교육원은 외국인 근로자 및 결혼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주·야간반 및 주말 토픽 대비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외국인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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