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천재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부터 일본 인기 만화까지 원작이 탄탄한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몰려오고, 종이 위에 소설과 만화로 표현됐던 판타지 세계가 눈앞에 실사로 펼쳐진다.

25일 비판 조직위에 따르면 올 영화제는 탐정소설, 추리소설, 공포문학의 신기원을 이룬 천재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를 만난다.

명품소설을 원작으로 한 ‘엑스트라오디너리 테일’은 추리소설의 창시자 에드거 앨런 포의 「어셔가의 몰락(1839)」, 「고발하는 심장(1843)」, 「발데마르에서 생긴 일(1845)」, 「붉은 죽음의 가면(1842)」, 「함정과 진자(1842)」 등 다섯 편의 장·단편 소설을 각자 독특한 그래픽 디자인 스타일로 그려낸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어두운 세계 속 심리적인 깊이와 복잡함을 잘 드러낸다.

또 영화 ‘화차’의 원작자로 유명한 미야베 미유키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솔로몬의 위증’과 마츠이 유세이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암살교실(2015)’도 선보인다. 만화 「암살교실」은 일본에서 초판 100만 부, 한국에서는 정식발매 전부터 불법 스캔 본이 활발하게 배포될 정도로 호응이 높았던 작품이다.

또한 올해 BiFan에는 츠츠이 테츠야의 인기만화 원작을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과 일본의 꽃미남 배우 이쿠타 토마가 선보이며, 이 외에도 미즈시로 세토나, 에노키아 카츠마사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등이 준비돼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16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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