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등에 따른 경제위축 현상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의 속도전을 주문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현 경제상황과 관련, “메르스와 극심한 가뭄피해가 겹치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 경제주체 심리 위축으로 경제회복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한 뒤 신속한 정책대응을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시간을,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돈은 돈대로, 재정은 재정대로 들어가면서 효과는 못내기 때문에 결국 빚더미에 앉는 결과가 될 수밖에 없다”며 “속도를 늦추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겠다”고 거듭 주문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정상성장 궤도 진입, 소비 등 일상적 경제활동의 정상화를 위해 “과감한 소비진작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주문한 뒤,  경제활성화 및 구조개혁 방안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신속한 추진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경제뿐만 아니라 규제개혁과 24개 핵심국정과제 등 모든 국정현안의 속도전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를 위해선 규제개혁의 속도도 더욱 높여가야 하겠다”며 “파급효과가 큰 핵심덩어리 규제들을 적극 발굴해 속도감있게 개선하고 지자체 일선 구석구석까지 규제개혁 효과가 도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24개 핵심국정과제와 관련해 “이틀 후면 금년도 하반기가 시작된다”고 강조하면서 “핵심 과제들을 종합 점검해 하반기에 보다 집중적으로 추진해주기를 바라며, 연말까지 핵심과제를 꼭 달성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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