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북부지역 도의원 협의회가 ‘경기북부경찰청’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북부의원협의회는 2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북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안전사회 구현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경기북부경찰청을 신설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북부지역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3만1천290건으로 도 전체의 약 25%이며, 특히 휴전선과 접하고 군부대가 많아 다른 지역과 달리 ‘안보 치안’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치안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북부경찰청 신설을 골자로 한 경찰법이 2012년 개정·공포돼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행정자치부는 3년이 지나도록 미온적 태도를 보여 경기북부 도민의 치안과 안전이 위협받고 그동안 발생한 피해는 고스란히 이들의 몫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윤영창(새누리·포천2) 의원은 “경기 북부지역의 규모와 위상에 맞게 북부경찰청을 신설해야 한다”며 “경기북부경찰청의 신설이 향후 경기도를 분도하는 단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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