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발 GTX(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의 ‘송도~청량리’가 아닌 ‘송도~잠실’ 노선의 사업성이 높다는 국토교통부 분석(본보 6월 9일자 3면 보도)에 따라 인천시가 본격적인 정부 설득에 나섰다.

인천시는 29일 송도에서 출발하는 GTX 노선을 ‘송도∼청량리’에서 ‘송도∼잠실’로 변경해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송도~서울 잠실 구간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역시 송도∼잠실 노선을 놓고 지난해 12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이 노선 B/C값이 1.04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송도∼잠실 GTX 노선은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구간, 서울시가 추진하는 남부급행 노선과 겹치는 구간이 많아 사업성이 충분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내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송도~잠실 노선 건설사업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잠실 GTX 노선이 건설되면 송도에서 잠실까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총 사업비는 5조6천493억 원으로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GTX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한 신개념 대중교통 수단으로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180㎞, 역별 정차 시간을 포함한 평균 시속 100㎞로 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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