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

16일 막이 오르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출품된 국내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 중에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파격적으로 연기 변신한 배우부터 차세대 장르영화 퀸을 노리는 배우까지 다양하다.

그들이 출연한 영화들을 살펴본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이 사이코패스로 변신한 ‘타투이스트(2015, 이서, 한국)’. 타투이스트 수나에게 어느 날 ‘꿰매기 문신’을 요구하는 손님 한지순이 나타난다. 그는 반복적으로 나타나 등에 메두사 문신을 해줄 것을 요구하는데, 문신이 완성되던 날 밤 수나는 한지순의 살해현장을 목격한다.

유준상이 착한 남자에서 잔혹한 킬러로 변신한 ‘성난 화가-디렉터스 컷(2015, 전규환, 한국·에스토니아)’. 베일에 싸인 ‘화가’는 ‘운전수’와 함께 연쇄 살인마 사냥꾼이다.

운전수에겐 에스토니아에서 온 엘베라는 연인이 있다. 어느 날 치정에 사로잡힌 미군이 운전수와 엘베를 죽이고 눈앞에서 이를 본 화가는 분노에 차오른다.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그를 에스토니아로 향하게 한다.

2013년 BiFan Lady 후지이 미나가 영화로 다시 한 번 BiFan을 찾는다. ‘그리울 련(2015, 한철수, 한국)’은 배우 정경호와 후지이 미나, 뮤직비디오의 거장 한철수 감독의 감성 영상이다.

동물사육사로 일하는 태우에게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연인 희연이 있다. 그런 태우 앞에 묘령의 여자가 나타난다. 태우는 홀연히 나타났다가 흔적 없이 사라지는 그녀와 소통을 해보려 해도 실패하는데, 그는 문득 그녀와 이제 정말 마지막을 준비해야 하는 희연의 과거가 겹치는 것을 느낀다.

천재 화가로 분한 다나의 ‘선샤인(2015, 박진순, 한국)’. 탈북한 지 2년. 설지는 같은 탈북자 언니의 꽃집에서 일하며 열심히 사는 밝은 아가씨다. 북에서 선전화를 그렸던 경험을 살려 그림 아르바이트를 하던 설지는 ‘홍대 벽화녀’로 뜬다.

퇴출 위기에 처한 방송PD 신웅은 그녀를 알아보고 대박 다큐멘터리를 만들 욕심에 촬영을 제안하지만 솔지는 북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된다. 결국 신분을 철저히 감춘다는 조건으로 촬영을 시작한다.

중국 남심을 올킬한 홍수아는 ‘멜리스(2015, 김용운, 한국)’를 통해 싸이코 퀸에 등극한다. 리플리 증후군에 걸린 가인은 여고 동창 친구인 은정을 7년 만에 만난다.

▲ 타투이스트.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자신과 달리 집과 남편과 아이 그리고 직장, 이 모든 것을 가진 은정을 보며 부러워하던 가인. 서서히 자신을 은정으로 착각하며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뺏으려 하기 시작한다.

청순 발랄 소녀 ‘스물’의 정소민은 ‘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2015, 허은희, 한국)’라는 공포영화에 도전한다.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 혜중은 악몽이 현실로 돌아오는 끔찍한 일들을 겪는다.

 악몽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그녀는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 ‘원더랜드’로 가게 된다. 25년 전 별장이 있었던 자리에는 ‘원더랜드’라는 펜션이 영업 중이고, 그곳에는 펜션을 지키는 신비로운 남자 환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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