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예서·석하정·전지희 등 중국 귀화선수들의 계보를 이을 최효주(삼성생명)가 ‘2015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슈퍼시리즈’에서 인기를 독차지했다.

최효주는 삼성생명 여자팀 최영일 감독이 발굴한 선수로 지난해 한국 국적을 취득할 때까지 5년간 한국에서 꿈을 위해 매진해왔다.

왼손 셰이크핸드 전형으로 빠른 발놀림과 예리한 감각으로 무장한 최효주는 지난 5월 2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펼쳐진 ‘ITTF 자그레브 오픈’ 여자부에서 독일 에이스 산 시아오나(29위)를 4-1(11-5, 11-7, 7-11, 11-9, 11-3)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U-21 여자부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최효주(44위)는 이번 코리아오픈탁구대회에서도 출전, 우승의 꿈을 키웠지만 일단 U-21 여자에서는 8강에서 일본의 하마모토 유이(68위)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쓴잔을 마셨다.

최효주는 1, 2세트를 내리 9-11, 6-11로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이어 가다 3세트를 11-7로 이기면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4세트 1-1에서 내리 5점을 내주더니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6-11로 패해 U-21 여자부에서는 8강에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최효주는 U-21을 잊고 계속되는 여자 일반부에 출전, 세계톱랭커들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이변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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