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12년 4월 7일 자 ‘팬플레이션의 위험(The Perils of Panflation)’이라는 기사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넓은’, ‘범(汎)’ 등을 뜻하는 팬(pan)과 물가의 전반적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넘쳐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는 사회 전반에 만연하고 있는 부풀리기 현상으로 인해 가치가 떨어지는 팬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를 조절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팬플레이션의 특징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치 기준이 평가 절하되는(낮아지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대표적인 예로 여성 옷 사이즈와 호텔 등급 기준의 인플레이션 현상을 들었으며 소비자들로서는 같은 돈을 내고서도 예전보다 질 낮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 전반의 인플레이션 증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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