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경찰서는 20대 여성의 집에 침입해 물품을 훔치려 한 혐의(준강도)로 A(42)씨를 붙잡았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 45분께 남동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B(20·여)씨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린 뒤 B씨의 핸드백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문을 두드리자 일행으로 착각해 현관 비밀번호를 불러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곧바로 문을 열고 들어가 방에 누워있던 B씨를 이불로 씌우고 옆에 있던 핸드백과 현금,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나려 했고, B씨가 반항하자 폭행했다.

곧바로 도착한 B씨의 남자친구가 경찰에 ‘성범죄 미수범이 있다’고 신고한 뒤 A씨와 몸싸움을 벌였고, 오전 4시께 도착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A씨는 체포 당시 “우유 배달원인데 신규 가입자를 확인하려 했을 뿐”이라고 말하며 현장 이탈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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