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풍과 폭우를 몰고 왔던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인천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3일 ‘찬홈’은 소멸했지만 제11호 태풍 ‘낭카’가 빠르게 북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찬홈’이 인천지역을 강타한 지난 12일 오후 9시 50분께 계산동의 한 빌라 옥상 처마에 설치돼있던 20여m의 합판 구조물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주차돼 있던 차량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계양경찰서는 신속히 파손된 차량을 이동시키고, 추가 붕괴를 대비해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구조물을 모두 제거했다.

이 밖에 나무뿌리가 뽑히거나 건물 벽이 파손되는 등 ‘찬홈’으로 인해 총 12건의 피해 사례가 신고됐다.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찬홈은 지나갔지만 오는 17일부터 태풍 ‘낭카’가 한반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된다”며 “취약시설을 점검하는 등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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