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개성공단에 입주한 도내 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도의회 김영환(새정치·고양7) 의원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도 차원의 지원 근거가 될 ‘도 개성공업지구 입주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은 총 125개다. 이 중 도내기업은 ¼가량인 35개 업체에 이르지만 도 차원의 지원사업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조례안은 도지사가 입주기업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자금·인력·정보·기술, 물류 및 유통, 홍보, 국내외 마케팅 및 상설판매 전시 지원에 관한 사항을 담은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게 했다.

종합계획은 도의원과 입주기업인 대표, 개성공업지구를 지원하는 공공기관 대표 등으로 구성된 ‘개성공업지구 입주기업 지원협의회’를 설치해 수행하게 했으며, 입주기업 현황 및 실태 파악을 통해 실질적 기업 활동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실태조사를 실시토록 했다.

특히 조례안은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각종 지원사업 ▶수의계약 및 공공계약 참여 ▶물류단지 조성 및 유통·전시·판매 지원 ▲FTA 체결국에 생산품 수출 시 수출에 필요한 교육, 컨설팅, 인증수수료 지원에 관한 사업 등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우대 지원토록 하는 규정을 담았다.

각 사업에 대해서는 도가 조성한 ‘남북교류기금’에서 지원하게 했다. 김 의원은 오는 9월 8~18일 열리는 임시회에 조례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오는 9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판로·마케팅 지원을 위해 킨텍스에 전시·판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며, 개성공단 인근 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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