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미래 디자인산업의 메카로 거듭난다.

최근 경기도와 한국패션디자이너 연합회는 ‘K-디자인빌리지’ 사업지로 포천시를 선정했다. K-디자인빌리지는 민간자본 7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전문 디자이너를 위한 창작 공간이자 젊은 디자이너들의 만드는 미래산업의 융·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포천시는 K-디자인빌리지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미래 디자이너산업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 K-다지인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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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한섭 포
천 부시장(시장 직무대행).
 ‘K-디자인빌리지’ 사업부지는 소흘읍 고모리 산 2번지 일원으로 결정돼, 최소 33만㎡에서 99만㎡에 섬유·가구·디자인과 한류가 한자리에 모이는 친환경 문화창조 플랫폼이 조성된다.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 기본계획 사업기간은 2020년 12월까지이며 올해 TF와 실무추진기획단을 구성해 12월에 조성·지원 관련 조례가 제정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개발전략 연구용역과 기본실시설계 용역, 창조경제 국책화 사업이 추진되며, 본격적인 용지보상 및 착공은 2017년도 하반기부터다.

 우선 사업부지로 선정된 고모리 지역은 포천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창조 공간’이다.

 이미 고모-직동-축석 지역에 예술인 120여 명이 입주해 미술, 조각,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공연 활동이 펼쳐지는 문화예술 거리가 활성화돼 있다. 더불어 목, 석, 금속, 종이, 도자기 등 다양한 공예산업이 발달돼 있으며, 인근엔 고모 저수지와 녹색 휴양도시 포천을 상징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국립수목원(1,157㏊)이 소재해 있어 문화·관광·예술 인프라와 함께 저렴한 지가로 경제력과 경쟁성도 갖췄다.

 

 # 섬유 가구 디자인 산업의 중심

 관련 산업 인프라를 살펴보면 포천시는 현재 섬유·가구 등 도내 7위 규모의 제조기반(4천184곳)을 갖추고 있다. 세부적으로 섬유 1천412곳, 봉제의류 88곳 등 경기 북부 섬유제조업의 33.6%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구 분야는 658곳으로 경기 북부 가구 목재업의 31.2%를 점유하고 있어 기본적인 제조 인프라가 충분하다.

 시는 특화사업인 섬유·가구·공예 산업 연계발전을 위해 경기가구시험인증센터, 경기가구디자인창작스튜디오를 유치했으며, 축석~송우리 약 7㎞의 패션 아웃렛과 가구특화거리가 이미 활성화돼 있다.

이 외에도 현재 포천시에는 도내 섬유·가구 제조 기반의 ⅓을(4천184곳) 보유하고 있다. 고모리 지역이 포천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이라는 점과 국립수목원, 허브 아일랜드, 산정호수 등 연 7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연계해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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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북부 관광산업 활성화

 K-디자인빌리지가 위치한 임진강 평화문화권 특정 지역은 국립수목원과 허브 아일랜드, 산정호수, 한탄강 생태휴양지, 명성산, 운악산 등 연 7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경기 북부 최고의 관광 명소다. 녹색 휴양도시로 주주동물원, 힐마루 리조트 등 대규모 관광자원을 민자 유치하는 등 수도권 최고의 주말여행 특별시로 도약하고 있어 K-디자인빌리지와 연계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한섭 부시장은 "관내 2천 곳 이상의 섬유·가구 제조 인프라와 연간 700만 관광객이 방문하는 녹색 관광도시 포천의 문화·관광·예술 인프라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천이 사업 최적지" 임을 강조하고 K-디자인빌리지의 대내외적 유치활동에 앞장서왔다.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천시는 사통팔달 도로정책을 중점 사업으로 인식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부시장을 지원단장으로 하는 TF 신설 이후 올해 말까지 관련 지원조례 제정이 완료되면 상하수도, 진입도로 등 각종 사회간접 시설 인센티브 등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포천시의 지원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문화·예술·산업 간 시너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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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6월 완공되는 포천-구리 민자고속도로 공사는 강남에서 K-디자인빌리지까지 3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하게 만든다. 해당 도로는 포천시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주요 도로로 상반기 29.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노선 최대 난관이었던 송우리 탄약고는 무봉리에 통합·이전되며 도로 완공 시점인 2017년 6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19년 12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남양주 화도읍~포천시 소흘읍)가 개통되면 수도권 어디서나 1시간 이내에 K-디자인빌리지를 방문할 수 있다. 시는 해당 노선을 유연하게 변경하고 고모 나들목 설치를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43번 국도 의정부~소흘 확장·포장(축석~부인터 사거리, 7.86㎞) 관련 김한섭 부시장이 송석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만나 43번 국도 확장·포장 조기 완공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디자인빌리지 사업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의정부~포천 전철 연장에 대한 목소리도 집결되기 시작했다. 포천시와 김영우 국회의원실은 지난 6월 30일 관련 부처인 국토교통부 및 한국교통연구원을 방문해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에 대한 설명과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에 추가 진출입로 설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 관계자는 "K-디자인빌리지 사업 추진단계에 따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으며, 국토교통부 광역도시도로과 관계자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에 추가 진출입로 설치 건에 대해서는 수차례 포천시의 건의를 통해 알고 있으며,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의 주관사인 경남기업의 상황이 좋지 않아 컨소시엄 내부적으로 정리된 후 정부와의 협상이 재개되면 본격적으로 협상(안)에 포함해 협상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철도유치를 위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추가 진출입로 설치 반영을 위해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 아시아 디자인 허브 전략

 포천시는 K-디자인빌리지 사업추진 전략으로 디자인 창작·교류와 작품 전시·판매, 신인 디자이너 발굴 등 6대 핵심기능과 ‘아시아 디자인 허브, 세계적 디자인 창작 관광특구 조성’을 목표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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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함께 시의 전통과 미래를 잇고 패션·가구·공예 산업의 관광 산업화, IT 융합화를 이끌어 고부가가치 창작상품 기지화를 이끌 계획이다.

 김 부시장은 K-디자인빌리지 조성 사업과 관련 "아시아 디자인의 미래가 출발하는 공간, 친환경 비즈니스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 며 "2016년 경기도체전 개최에 이은 2017년 포천-구리 민자고속도로 개통, K-디자인빌리지 조성 개시 등 포천시 발전의 계기가 많은 만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더해 16만 시민의 염원들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경쟁 3개 시·군 중 최초로 민관학 협력 대규모 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윤영창 도의원, 최윤길 포천상공회의소장)를 발족,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및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 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등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이미 구축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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