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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개막 이후 풍성한 영화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주말 부천시청에서 열린 갈라 나이트에는 영화 ‘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의 허은희 감독과 배우 홍종현, 아역 이고은이 참석했다. 영화 시작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수많은 관객이 몰려 열기를 더했다. 영화상영 후 무대에 오른 배우 홍종현은 "오랫동안 기다렸던 영화다. 저도 처음 봐서 감회가 새롭다. 지금 이 자리에 오신 팬들, 관객분들 모두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허은희 감독은 "부족한 자본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배우와 모든 스태프가 너무 열심히 한 결과가 바로 이 작품이다. 응원을 많이 하고 폭넓은 비판도 해주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갈라 나이트뿐만 아니라 영화 상영 후 진행되는 GV(관객과의 대화)에도 여러 게스트가 참석해 관객들과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온라인 예매가 오픈하자마자 전회 매진을 기록한 영화 ‘종이달’의 감독 요시다 다이하치도 BiFan을 찾았다.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은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원작소설과 영화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 "소설이 영화보다 여러 인물들을 등장시켜 인물군상에 초점을 뒀다면, 영화는 은행 내부와 사건 자체에 초점을 맞춰 서스펜스를 주려고 했다"고 답했다.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풍성한 야외행사도 열려 많은 시민들이 함께했다. 주말행사 ‘Wonderland in BiFan’에는 최근 MBC ‘무한도전’의 ‘무한도전 가요제’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4인조 인디밴드 혁오가 무대에 올랐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시청 잔디 광장에는 밴드 혁오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객이 모여 최근 높아진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개성 만점 실력파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도 열정 넘치는 공연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국내외 화려한 게스트들의 방문으로 한껏 달아오른 BiFan의 첫 주말 열기는 실력파 신인 밴드인 ‘후추스’와 인디음악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 등이 참석해 관객들과 함께 BiFan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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