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행하는 ‘하남선 복선전철 사업’ 공사 일부 구간이 계약을 마치고 이달 말 착공한다.

경기도는 22일 오후 2시 30분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이현재 국회의원, 이교범 하남시장,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4공구 구간에 대한 안전기원제를 치렀다.

이현재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하남선 전철 4공구 조기 착공을 위해 국토부 등 뛰어 다녔다며, 오늘 4공구 조기 착공을 시작으로 검단산역이 12월 착공이 예정돼 있는 만큼 조기 개통의 발판이 마련된 뜻깊은 날"이라며 내년도 예산 1천150억 원이 반영된 만큼 전 구간 조기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교범 시장은 "하남시민의 숙원이자 민선6기 공약인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은 하남시의 핵심 교통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복선전철 사업이 완료되면 하남시는 진정한 인구 36만의 명품 자족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 컨소시엄과 계약한 4공구는 하남시 덕풍동과 신장동을 연결하는 1.2㎞구간으로 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31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21일 조달청으로부터 2공구 사업시행자로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낙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2공구는 경기도와 서울시 경계부터 하남 망월동을 연결하는 1.5㎞구간으로 8월 3일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남선 복선전철은 경기도가 최초로 시행하는 도시철도사업으로 서울 강동구 5호선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 하남시 미사지구·덕풍동·창우동까지 총 7.6㎞ 구간을 연결한다.

전체 사업비는 1조334억 원이며, 총 5개(서울 1, 경기 4) 정거장이 설치될 계획이다. 사업추진 방식은 5개 공구로 나눠 서울시에서 1공구, 경기도가 2·3·4·5공구를 맡아 시행하며 하남 미사지구 입주를 고려해 2단계로 나눠 1단계(1·2·3공구)사업은 2018년, 2단계(4·5공구)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설계 중에 있는 5공구도 조속히 추진해 올해 내 착공, 전 구간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0년 전 구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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