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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복원 등 수원 관광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원도심 재생에 나선다

 지성호 시 화성사업소장은 22일 시청에서 열린 시정브리핑에서 "수원화성 문화재 구역 내 공공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노후 건축물 정비 및 문화재 보호구역 확대.지정 등을 통해 낙후된 수원의 원도심을 재생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원관광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수원화성 성곽 내 팔달구 장안동 11번지 일대에 500㎡ 규모의 조선시대 시전을 연상케 하는 한옥 아케이드형 상가를 지어 ‘전통공예품 쇼핑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40억 원(국비 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옥의 구조와 역사 및 과학적 우수성 등을 전시하는 총면적 940㎡ 규모의 ‘한옥기술전시관’도 건립한다.

 이와 함께 연무동 193번지 일대 문화재구역도 정비해 원래의 지형을 복구하는 한편, 녹지와 산책로 등을 조성해 문화재 주변 경관을 정비하고, 화홍문 주변 경관개선 및 조명 설비 개선사업도 진행한다.

 또 주민이 이용하는 체육시설과 휴게시설, 회의실 등 문화시설 3동도 한옥으로 건립하는 등 성안마을 한옥 문화시설을 조성해 향후 관광코스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17년 말까지 행궁광장 주변 3천620여㎡ 부지에 9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무예24기와 정조.화성축성 등을 주제로 한 연극 및 뮤지컬 등을 공연할 수 있는 상설공연장도 건립한다.

 화성행궁 2단계 복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517억1천500만 원을 투입해 신풍초교와 인근 부지를 매입, 아직 미복원된 우화관과 장춘각, 분봉상시, 별주 등 화성행궁 4개 시설 94칸을 복원한다.

 이 밖에도 토지신과 곡식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사직단(社稷壇)’과 화성유수부 제2청사인 ‘이아(貳衙)’ 등 미복원 시설을 고증해 복원하고, 보수가 시급한 ‘동남각루(東南角樓)’ 등을 보수.정비하는 등 수원화성의 복원과 원형 보존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성호 소장은 "수원화성 문화재 구역 내 각종 공공 기반시설 조성 및 문화재 복원으로 수원의 원도심을 재생해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수원화성의 보전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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