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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역경제 살리기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 22일 오후 한산했던 평택 송북시장이 대형버스에서 내린 100여 명의 파란조끼를 입은 삼성전자 직원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이색적인 광경에 어리둥절하던 시장 상인들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두 손 가득 물건을 구입하는 활력 넘치는 모습에 모처럼 웃음꽃을 피웠다.

삼성전자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용인·평택·화성에서 추진하고 있는 ‘출동! 시장체험단’ 행사가 지역주민들과 임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동! 시장체험단’은 체험단에 신청한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지급받은 온누리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사업장 인근 재래시장에서 식자재와 생필품을 구매해 인근 자매결연 시설과 저소득 가정 등에 전달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다.

이번 체험단 행사에는 임직원 4천여 명이 총 2억 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받아 재래시장 체험활동에 나섰다. 체험단은 다음 달 말까지 용인 중앙시장과 화성 발안만세시장, 평택 송북시장을 돌며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지역 농협을 통해 한우·굴비·전복 등 식재료 2억1천만 원가량을 구매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용인과 화성, 평택 지역의 64개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축산물 판매도 늘리고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식단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화성동탄능동지역아동센터 심은희 센터장은 "평소 가격이 부담돼 구입이 어려웠던 전복을 보내주는가 하면 삼성전자 직원들이 찾아와 삼계탕도 대접해 아이들이 올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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