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배구가 결승까지 6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무실세트’ 경기로 ‘2015 OK저축은행배 전국대학배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천식 감독이 이끄는 인하대는 지난 25일 경남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홍익대를 세트스코어 3-0(25-15, 25-22, 25-22)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인하대는 이날 강한 서브와 함께 1학년 세터 이호건의 볼 배급, 신인 리베로 이상혁의 안정적인 수비 등을 바탕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1세트부터 인하대는 이호건의 서브 타임에 6-0으로 달아난 후 차영석·나경복·이호건 서브, 김성민 블로킹 득점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25-15로 일찌감치 1세트를 마쳤다. 이어 2세트 홍익대의 반격이 시작됐고, 홍익대는 2-6에서 김준영의 공격과 이시몬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10-10 균형을 맞춘 후 한성정이 상대 황두연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11-10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홍익대가 달아날 타이밍에 연속범실로 주춤한 사이 인하대는 해결사 나경복이 맹공을 퍼부으며 2세트마저 25-22로 가져갔다.

2-0으로 앞선 인하대는 승부처 3세트에서도 8-8에서 연속 4득점으로 12-8로 뒤집은 후 다시 연속 3득점으로 16-10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까지 홍익대가 김준영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 결국 ‘2015 OK저축은행배 전국대학배구대회’ 우승컵은 ‘무실세트’를 기록한 인하대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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