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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뿌옇네… 눈길 놓칠라 검진 받길

녹내장·황반변성·당뇨망막병증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5년 07월 31일 금요일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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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혜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
▶녹내장은 눈 속의 압력이 높아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의 압박으로 인해 혈액공급에 문제가 생겨 시신경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재생이 불가능해 안압을 내려주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주변부터 중심부로 시야가 조금씩 좁혀져 실명에 이르게 된다.

 녹내장은 보통 40세 이후 발생률이 높아지며 고도 근시·유전·눈의 외상 및 출혈이 있었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 점안약을 투여한 경험이 있거나, 당뇨·고혈압·갑상선·질환·동맥 경화증 등을 앓은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눈 상태는 안압·세극동현미경검사·앞방각경검사·안저검사·시신경유두검사·망막신경섬유층검사로 파악한다. 상태에 따라 안압하강 점안약을 투여하거나 경구약과 주사제를 추가한다. 약물로 부족한 경우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하게 된다.

 ▶황반변성은 대개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 황반에 변화가 오는 질환이다. 눈이 침침해지거나 사물이 휘어져 보이는 등의 증상이 보이며, 서서히 시력을 잃어 실명에 이르게 된다.

 발병 여부는 바둑판과 같이 가로세로 줄이 많이 그려져 있는 종이를 한쪽 눈으로만 봤을 때 선이 휘어 보이거나 초점이 안 맞고, 중간에 끊김 현상이 있으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형광안저촬영과 안구광학단층촬영을 해야 한다. 치료는 레이저 광응고술이나 아바스틴을 주입해 치료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을 약 10년 정도 앓은 후 당뇨 조절이 안 되었을 때 발생하기 쉽다. 당뇨병은 망막의 말초혈관에 순환장애를 일으켜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면서 심각한 출혈이 발생하거나, 쉽게 터지는 신생혈관이 자라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젊은 층의 경우 급속도로 빨리 진행이 될 수 있으므로, 당뇨 진단을 받았을 경우 6개월에 한 번씩 안과에서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은 혈관 내에 있는 성분들이 혈관 밖으로 새 나와 망막이 두꺼워지는데 이를 황반부종이라 하며 시력저하를 일으킨다. 신생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유리체 출혈이라 하는데 소량의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검은 점이나 줄이 보이며, 출혈량이 많은 경우 앞이 보이지 않게 된다.

 치료는 눈 안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기도 하며, 레이저 치료를 통해 손상된 망막의 산소요구량을 감소시키고 신생혈관을 퇴화시킨다. 레이저 치료 후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하며 치료 중에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치료 후에 황반부종이 진행해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유리체 출혈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신생혈관이 증식하면서 망막을 안구 내로 잡아당겨 망막이 떨어지는 망막박리가 발생한 경우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에 시력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도 있어 평소 당뇨 조절과 정기적인 검진으로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임혜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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