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교육과정 시행으로 인해 기간제 교사가 늘어나고 있고 이런 현상은 2005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9월1일 현재 도내 초·중·고교의 기간제 교사(단기계약직 제외) 수는 초 867명, 중 207명, 고 1천789명 등 모두 2천863명이다.
 
지난해 9월 1천100명이 기간제 교사로 임용된 것과 비교할 때 1년 사이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기간제 교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제7차 교육과정 시행에 따른 선택중심의 교과 운영으로 과목별 교사수요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별 학과 개편이나 교과의 개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과원교사를 줄이기 위해 교사의 일부를 기간제로 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7차 교육과정이 정착되는 2005년까지는 이런 형태의 교원 운용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기간제 교사는 대부분 정년 또는 명예퇴직한 교원들로, 대부분 나이가 많은데다 신분이 불안정한 계약직이어서 교단에 충실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교원단체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왔다.
 
도교육청은 최근 도교육위원회로부터 기간제 교사 감축대책을 질의받고 선택중심 교과운영에 따른 교원 소요의 변동폭을 사전 조사해 기간제 교사 임용비율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규교사 선발때 과목별 임용후보자를 충분히 확보해 결원보충 사유 발생시 정규교사로 충원하는 한편 사립학교의 순수결원시 정규교사를 임용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