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전곡항에서 2일 막을 내린 2015 경기도컵 국제요틍대회 ORC부문 백호팀과 OPEN부문 아이린팀이 각각 우승한 가운데 대회 입상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기도요트협회 제공>
▲ 화성시 전곡항에서 2일 막을 내린 2015 경기도컵 국제요틍대회 ORC부문 백호팀과 OPEN부문 아이린팀이 각각 우승한 가운데 대회 입상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기도요트협회 제공>
해양레저 스포츠 활성화와 요트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치러진 ‘2015 경기도컵 국제요트대회’에서 우리나라 백호팀이 원년 우승을 차지했다.

2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백호팀은 ORC(Offshore Racing Congress-외양경기위원회가 정한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선박이 참여하는 대회) 부문에서 국내 라이벌 키스웰팀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백호팀은 ORC 부문에서 첫 경기도컵 우승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컵의 주인공인 윤철 스키퍼는 "첫 번째 우승자로 우승컵에 이름을 새기게 돼 기쁘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주최한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는 ORC 부문 우승팀의 팀명과 스키퍼 이름을 경기도컵에 새겨 넣는 방식으로 우승팀의 영예를 기리는 한편, 대회의 전통과 권위를 높이기로 했다. 또 요트동호회 회원 등 모든 선박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OPEN)대회에서도 역시 한국의 아이린(IRENE, 스키퍼 박병기)팀이 블루오션(스키퍼 앵탸유) 팀을 따돌리고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세계 정상급 요트 선수들의 프로대회인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를 치른 경기도는 올해 요트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대회 명칭을 ‘경기도컵 국제요트대회’로 바꾸고 일반 요트 동호회원도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대회 기간 400여 명의 참가 선수 외에도 팀별 클럽회원 및 가족 200여 명이 대회장을 방문해 열띤 응원과 함께 제부도 수역에서 펼쳐지는 열띤 레이스를 관람했다.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도컵 요트대회가 수도권을 넘어 아시아권 최고의 요트대회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본다"면서 "국내외 우수한 전문 요트팀과 요트 동호인들이 함께하는 참여형 요트대회로 국내 요트시장 활성화와 요트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미국, 캐나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란드, 독일, 프랑스, 태국, 우즈베키스탄, 이탈리아 등 12개 국가 총 51척의 요트와 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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