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출신 테니스 스타 정현(77위·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 대회 개막을 앞두고 미국 투어 원정길에 올랐다. 정현은 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총상금 150만 8천815 달러)에 출전한다. 대진 추첨 결과 정현은 단식 1회전에서 두디 셀라(125위·이스라엘)와 맞붙게 됐다. 셀라는 2009년에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던 30세 베테랑으로 2011년과 2013년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 대회에도 자주 모습을 보인 선수다.

정현이 셀라를 물리치면 2회전에서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마린 칠리치(8위·크로아티아)를 상대하게 된다.

올해 US오픈은 오는 31일 뉴욕에서 개막한다. 정현은 6월 윔블던 단식 본선 1회전에 출전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해 US오픈에서 올해 자신의 목표인 ‘메이저 대회 본선 1승’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단식 금메달을 따낸 정현은 이후 복근 부상으로 지난주 출전 예정이었던 애틀랜타오픈에는 불참했다. 정현은 US오픈 개막 전까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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