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4일 오후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행정인턴 도정 역점시책 연구과제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4일 오후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행정인턴 도정 역점시책 연구과제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청에 근무 중인 100여 명의 대학생 행정인턴을 대상으로 한 1차 도정 역점시책 연구과제 발표회가 열렸다.

경기도는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대학생 행정인턴 1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빅데이터 활용방안’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대회에서 빅데이터 활용방안 부문에서는 6분임의 ‘빅데이터 & 투어리즘’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버스노선, 신용카드, 대중교통 등 빅데이터를 분석한 인기 버스노선 증편과 관광코스 중심 시티투어 신설 등의 아이디어를 냈다.

전통시장 부문에서는 3분임이 제안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3분임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통시장 주변 여유 주차 공간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전통시장 맛거리, 주변 관광지, 숙박업소 등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 등을 제안했다.

두 팀 외에도 대학생 행정인턴의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들이 주목을 받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저출산의 원인을 진단하고 출산정보를 다룬 앱 ‘B.I.G(Baby in gyeonggi)’를 만들고 여기에 캐시 슬라이드 방식을 도입해 잠금 화면 정보 노출을 통한 광고효과 등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제안도 있었다.

또 다른 팀은 개인별 맞춤형 장학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제안했다. 성적우수, 복지, 지자체 등 복잡하고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누구나 한눈에 보고 쉽게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학금 수혜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아이디어였다.

전통시장으로 20·30세대의 발길을 돌리기 위한 방안으로 야시장 활성화 제안도 했으며 경기도 곳곳을 이동하는 야시장인 ‘유랑단’을 20·30세대가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 있는 매개체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안됐다.

이 밖에도 전통시장 점포 재배치, 테마가 있는 전통시장 만들기, 빅데이터를 활용한 G마크 활성화 방안 등 젊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황성태 도 기획조정실장은 "도정 역점시책에 대한 과제수행을 하면서 도정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취업준비에 실질적인 도움도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대학생에게 행정인턴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 7월 27일부터 대학생 행정인턴 250명을 선발, 도청과 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일하도록 하고 있다. 도는 4일 1차 평가에 이어 2·3차 평가를 거쳐 오는 27일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재로 최종 정책아이디어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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