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대표 이상호 시의원)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남시 공무원들의 비위사실이 최근 잇따라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며 "이재명 시장이 이슈 메이킹에만 연연하지 말고 정책의 내실을 기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지난달 31일 김 모(47)씨 등 성남시청 공무원 3명이 지난해 3월부터 모두 39회에 걸쳐 불법행위를 한 택시 기사 147명에 대해 과징금이나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해달라는 공문을 받았지만 이를 방치한 혐의로 형사 입건된 데 이어 시청 소속 6급 2명, 7급 2명 등 기술직 공무원 4명이 2013년 직무와 관련된 업체 직원들에게서 외국에서 골프 접대 등 향응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징계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원구청 소속 6급 팀장 한 명이 운전 중 중앙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했으며 분당구청 소속 6급 팀장은 지난 2월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는 등 잇따라 비위 사실이 적발됐다"고 폭로했다.

협의회는 "최근에는 두산그룹이 헐값에 사들인 병원 터를 업무용지로 바꿔주기로 하며 막대한 시세차익을 줘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오자 시는 대기업 특혜는 없다고만 반박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이재명 시장의 청렴 시책이 단순한 구호에 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남=이규식 기자 ksl23@kihoilbo.co.kr

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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