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반지하에 사는 20대 여성을 몰래 훔쳐본 혐의(주거 침입)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인천시 부평구의회 A(50)의원에 대해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9일 부평구의회 김일환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의원 일동은 성명서를 내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망감과 배신감을 안긴 당사자는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56만 부평구민에게 백배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월에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구민들의 공분을 일으켰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이런 사태가 빚어진 것에 대한 새정치 측의 강력한 징계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A의원이 탈당 신고서를 접수했다"며 "정당법상 접수된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하므로 즉시 당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13일 오후 6시께 부평구의 한 빌라 담을 넘어가 반지하 창문으로 B(25·여)씨를 몰래 훔쳐본 혐의로 A의원을 최근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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