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천519야드)에서 9일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교촌F&B)이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축하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천519야드)에서 9일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교촌F&B)이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축하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은(27·교촌F&B)이 연장 승부 끝에 4년 만에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통산 5승째를 올렸다.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한국 대회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정은은 9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천519야드)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 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박소연(23)과 동타를 이룬 이정은은 18번홀(파4)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앞서 이정은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5m 버디 퍼트에 성공했더라면 그대로 우승컵을 가져갈 수도 있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연장전에 나선 이정은은 약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우승을 확정, 우승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은에 앞서 박소연이 먼저 버디 퍼트에 도전했으나 실패해 KLPGA 투어 첫 승을 이루지 못했다. 이정은이 우승한 것은 2011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 이후 4년 만이다. 2006년 KLPGA에 입회한 이정은은 2009년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첫 승리를 거둔 이후 이번 우승으로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이정화(21·BNK금융그룹), 박유나(27), 김지희(21·비씨카드)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치고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박성현(22·넵스), 김초희(23)와 나란히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박인비는 LPGA 메이저 대회 4개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한국에서는 14차례 대회에 출전해 아직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박인비는 1번홀(파3)부터 보기를 냈지만, 곧바로 2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8번홀(파3)에서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가는 아쉬움을 남기고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 전날 트리플보기를 친 6번홀(파5)에서는 파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는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냈다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타수를 추가로 줄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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