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인천시 광역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물밑경쟁이 뜨겁다. 10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평구 5선거구과 서구2선거구 등 두 곳에서 광역의원을 새로 선출하는 10·28 재선거가 두 달도 넘게 남은 상황에서 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에서 본격적인 공천 접수가 시작되면 후보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0·28 재선거의 경우 이날 현재까지 중앙선관위의 예비후보 접수 결과 부평5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최만용(65), 황선무(60), 최종귀(63)씨가 등록했으며 새정치에서는 장근오(61)씨 한 명만 신청했다.

최만용 씨와 최종귀 씨는 5대 시의원을 지냈고, 황선무 씨는 전 시당 조직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새정치 장근오 씨는 전 민주당 노사대책특위 위원장을 역임했다.

서구2선거구에서는 5명의 예비후보자가 모두 새누리당이다.

6대 서구의원 출신인 문현주(54)씨를 비롯해 초은초 학부모운영위 위원장인 신충식(41)씨, 서구 공무원을 지낸 최영완(62)씨, 인천지방법원 조정위원인 박용갑(51)씨가 광역의원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백석고 교감을 지낸 박현덕(60)씨도 등록을 마쳤다.

현재 광역의원 두 석은 모두 새정치 시의원들의 낙마로 생겨난 자리다.

서구의 경우 야성이 강한 지역인데 청라국제도시 조성에 따라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야당의 벽을 더욱 두터워졌다는 분석이지만 신도시 특성이 안정을 추구하는 보수분위기가 강해 단순히 야권 강세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부평 역시 야성이 강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낙마한 시의원이 선거운동을 대가로 현금을 건네주는 등 야권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여권에서는 승부를 걸어볼 만 한 지역이라는 평이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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