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거시설 부동산경매 가운데 경기도 낙찰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3개월째 일정한 낙찰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2015년 7월 전국 경매지수’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거시설은 7월 들어 4천626건이 경매 진행돼 이 중 2천10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5.5%, 낙찰가율은 86.1%를 기록했다.

경기도의 경우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3개월째 85% 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평균응찰자도 지난 5월 6.8명을 기록한 이후 6~7월 모두 6.9명을 기록했다. 낙찰률도 45~47% 사이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낙찰가율은 4.1%p 증가했으며, 평균응찰자 수도 0.8명 늘었다.

주거시설의 전국 낙찰률 및 낙찰가율은 모두 전달에 비해 소폭(낙찰률 -1.6%p, 낙찰가율 -0.6%p) 하락했다. 수도권 낙찰가율은 지난달과 비교해 0.2% 상승하며 86.7%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및 인천 낙찰가율이 상승한 반면 경기도는 소폭 하락했다.

지역적으로는 제주도가 낙찰가율 126.9%를 기록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대구, 광주 등이 뒤를 이었다.

업무상업시설의 경우에 경기도 낙찰가율은 65.8%로 지난달과 비교해 2.7%p 상승했다. 단, 평균응찰자는 -1.4명 줄면서 4.1명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토지 낙찰가율은 지난달과 비교해 8.5%p 증가하며 67.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 71.7%를 기록한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도내에서 7월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화성시 우정읍 소재 염전으로 2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 197억6천493만 원의 70%인 138억3천545만 원에 낙찰이 이뤄졌다"며 "7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근린상가로 50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75%인 13억4천377만 원에 낙찰됐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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