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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식(사)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지난달 15일 한국위험물학회에서 주민 설명회를 갖고 SK인천석유화학 PX공장의 안전성에 대해 공식 발표가 있었다. 여기서 SK인천석유화학 PX공장의 안전관리는 안심수준(Risk Acceptable)이라는 결론과 함께 국내외 타 공장들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지난해 증설공장 시운전 과정에서 발생한 불꽃, 소음 등 공장증설로 화재 또는 폭발위험에 노출되었다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마디로 한국위험물 학회가 3개월에 걸친 현장조사와 전문가 집단의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한국위험물학회 에서는 지난 3월 5일부터 6월 12일까지 3개월에 걸쳐 실시한 안전 분야 검증은 현장조사와 국내최고 권위자들로 구성된 전문가들과 두 차례 자문회의를 거쳐 진행되었으며 무엇보다 주변지역 피해영향 예측(CA. consequence Analysis) 결과에 대해 인천시 검증단이 제기한 문제를 중심으로 철저히 재검증 하였고 특히 피해영향 예측(CA)의 재 수행과정에서 인천시 검증 단이 제기한 문제 외에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최악의 누출 시나리오를 상정하여 추가 검증을 실시한 결과 안전상 문제가 없으며 주변지역에도 피해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니 믿어달라는 것이다.

 또한 한국위험물학회는 사고예방에 필수적인 안전운전 계획 및 비상조치계획과 관련하여 SK인천석유화학은 방폭 설비(전기설비로 인한 화재 및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설비)를 비롯해 안전운전 설비, 가스감지기 및 경보기, 자체소방시설, 전산시스템 및 교육시스템 등을 잘 갖춰 국내외 타 공장들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위험물학회가 진행한 SK인천석유화학 신설공장 안전 분야 검증은 2013년 8월 제3 기관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인천시 검증단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인천시, 인천시의회, 서구청, 서구의회, SK인천석유화학의 5자 공동 발주로 진행하였다고 한다.

 그동안 PX공장의 안전성 문제를 놓고 빚어진 주민들의 우려와 걱정 또 갈등과 불신은 현시점에서 끝내야 될 것이다. 무엇보다 국내 최고 권위자들로 구성된 한국위험물 학회가 3개월에 걸친 현장 조사와 여러 자문회의를 거쳐 PX공장의 안전 관리는 안심해도 되는 수준이란 결과를 내놓았다면 이들 전문가 집단의 결과를 믿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앞으로는 지역사회의 관심사였던 SK인천석유화학의 안전성문제는 사실상 일단락 된 것으로 본다면 이제는 주민과 기업 사이에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생각된다.

 우선 SK인천석유화학측이 주민과 상생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보자는 것이다. 신뢰와 존경을 얻을 수 있는 진정한 향토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리고 SK인천석유화학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적극 이행해야 하고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주력해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는 것이 결국 상생의 길이고 향토기업 위상에 걸 맞는 사회적 책임이자 역할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주민들은 우리 지역 환경이 형편없고 살기 힘든 지역이라 목청 껏 외쳐 재산 가치를 스스로 낮추는 것 보다는 한국위험물학회의 결과를 받아들여 우리 지역이 안전에 문제 없음을 주변에 알려야 하고, 정치권 인사들은 표심에 편승해 기업을 옥죄며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는 정치행위를 중단하고 상생과 협력의 길에 앞장서줘야 한다. 아울러 주변지역주민들은 현재 유해물질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피해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무원 들은 과학적 증거를 가지고 찬반으로 등을 돌리고 있는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이해시키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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