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는 서형탁 에너지시스템학과·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수소착색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소는 에너지 연료원으로 자동차, 전기생산 분야 등 산업 전반에 활용 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무색, 무취에다 가벼워 안정성 문제가 항상 제기돼 왔다.

서 교수팀의 수소착색센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의 해외연구기관이 개발한 수소검지센서에 비해 검출 반응과 속도에 있어 월등하고, 제조단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서 교수팀이 개발한 수소착색센서는 모든 농도에서 수소 검지가 가능하고 3초 이내에 색상이 변하면서 수소의 유무를 육안으로 판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상온에서 제작이 가능하며 플라스틱, 종이 등 다양한 모양과 재질에도 부착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센서가 수소에 노출될 경우 전류가 급격히 증가하는 저항변화를 유도할 수 있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비롯한 수소 산업 전반의 안전 및 제어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서 교수팀의 수소착색센서는 원천기술도 이미 특허 등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 상용화에 매우 근접해 있다.

서형탁 교수는 "세계 최고의 수소검지센서를 국내 원천기술로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현대자동차 산학협동과제와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과제 및 BK 플러스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문완태 기자 m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