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풍·미깡 등 인기 만화가들이 일상 테마를 위트 있게 풀어보는 ‘맛있는 만화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 김풍·미깡 등 인기 만화가들이 일상 테마를 위트 있게 풀어보는 ‘맛있는 만화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16일 폐막한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만화 팬들과 만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이날 축제 조직위원회는 특히 축제 기간 만화가들과 함께 음식, 음주 등의 일상테마를 위트 있게 풀어보는 ‘맛있는 만화 토크: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만화 이야기’를 요리하는 만화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풍 작가를 비롯해 ‘스페이스 차이나드레스’의 원현재 작가, ‘미슐랭 스타’의 김송 작가, ‘술꾼 도시처녀들’의 미깡 작가, ‘키친’의 조주희 작가가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특설만화마켓 1관과 2관 쇼케이스 무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팟캐스트 공개방송도 만화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진석, 원현재, 아키, 이종범 작가가 참여하는 팟캐스트 ‘대작스멜’에 이어 박성철, 조혜림 작가가 참여하는 ‘모퉁이 만화방’의 공개방송이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국만화박물관 옆 야인시대 캠핑장에서는 지난 15일 밤부터 만화가와 만화가 가족, 만화 관련 업계 종사자 등 217여 명이 함께 참여하는 1박 2일 캠핑 프로그램 ‘야광(夜狂) 캠’이 진행됐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보물 찾기, 야간 애니메이션 상영회 등의 프로그램과 교류시간을 통해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 여름밤의 열기를 화합으로 채웠다.

매일 이어지는 ‘만화가 사인회’도 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만화가들을 직접 만나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많은 만화 팬들과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고도 기쁘게 즐겼다. 14일과 15일에는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작인 ‘인천상륙작전’의 윤태호 작가를 비롯해 김보통, 김송, 김지연·한나빵, 만취, 미깡, 박용제, 베르나르 이슬레르, 석우, 심윤수, 안성호, 억수씨, 원현재, 조주희, 하일권 작가의 사인회가 진행됐다.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는 4D 영화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융합을 고민해 볼 ‘4D 애니 세미나: 현실과 상상력의 융합! 새로운 미학적, 기능적 의미를 찾아서’ 콘퍼런스와 골드 키위새, 마루 작가와 체코 작가 드지안 바반과 보이떼흐 마섹의 사인회가 열렸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