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매설한 목함지뢰에 우리 군 부사관 2명이 다리를 잃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우리 군은 정전협정과 남북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비열한 도발행위라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최전방에 확성기 2대를 설치해 대북방송을 재개했다.

 39년 전 오늘, 판문점 인근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미군 장교 2명이 북한 군인이 휘두른 도끼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미군은 "이 사건의 결과로 빚어지는 어떠한 사태에 대해서도 그 책임은 북조선에 있다"며 대규모 무력시위를 예고했다.

그리고 미국 본토에서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F-111 전투기 20대와 항공모함 미드웨이호 등을 한반도 주변에 급파해 공격준비 태세인 데프콘 2를 발령했다. 일촉즉발의 순간, 북한의 김일성 주석은 ‘유감성명’을 발표하고 판문점 주변의 초소를 자진 철거했다. <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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