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기도시공사가 첫 분양에 나서면서 주목받았던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민간 건설사들이 본격 분양에 나선다.

17일 도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산신도시에 올 상반기 공공분양에 이어 9월부터 2천800여 가구의 민간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이어 남양주에 조성하는 대규모 택지지구로 남양주시 지금동·도농동·가운동 일대에 총면적 475만㎡ 규모로 들어선다.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던 진건지구와 국민임대주택지구였던 지금지구를 합쳐 수용인구 약 8만6천여 명, 세대수 3만1천900여 가구로 조성된다.

공공택지로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고 서울 접경지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하는 만큼 녹지가 풍부하고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다.

다산신도시는 최근 다양한 교통 호재들이 반영되면서 수도권 동부 주거지역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동북부의 구리~도농~호평으로 연결되는 동서 발전 축과 별내~갈매~하남·미사~위례신도시를 잇는 남북 발전 축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큰 편이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다산 진건지구에서 잠실역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고, 북부간선도로 및 강변북로 진입이 쉬우면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구리·토평 요금소와도 인접해 있다.

이에 다음 달부터 다산지구의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유승한내들 센트럴’을 분양을 시작으로 10월에는 한양건설이 짓는 ‘다산진건 한양수자인’, 11월에는 반도건설과 현대건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다산 지구는 경기 동북부지역 중 가장 좋은 입지에 위치해 있어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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