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 오늘, 일본은 연합군이 요구한 항복문서에 공식 서명했다. 세계2차대전이 마침내 종식된 날이다. 당시 미국, 영국과 함께 연합군의 주축이었던 중국은 다음날인 3일을 항일전쟁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로 삼았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전승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그중 하이라이트인 열병식에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한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이나 영국에 준하는 전승국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당시 중국 대륙 상당부분에서 장제스의 국민군과 공산당의 인민해방군이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중국이 일본군을 대륙에서 붙잡아 두고 있었기에 미국이 태평양과 필리핀 등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수월하게 전투를 벌일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당시 중국대륙에서 우리 독립군 역시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승전국의 지위를 얻지 못했다. <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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