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률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이 기후변화 대응책에 관련된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10; <사진=수원시 제공>
▲ 한상률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이 기후변화 대응책에 관련된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녹지기반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한상율 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2일 시청에서 열린 시정브리핑을 통해 "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사막화로 해마다 늘어나는 황사를 막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몽골 에르덴솜에서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며 "100㏊ 부지에 총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내년에 남은 2만 그루를 마저 심어 6년 만에 사업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민의 숲’ 조성은 시민의 기부와 자원봉사로 이뤄진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S) 사업으로, 원조 수혜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원조 공여국으로 전환되며 민간 외교 차원에서 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소장은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수원시민의 숲 조성은 시민들의 글로벌 환경 문제와 민간외교 차원에서 시의 위상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몽골 현지인을 상시 고용해 일자리 창출과 정착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수원시민의 숲 조성을 위해 생산물의 가공과 판매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또 120만 대도시에 걸맞은 수목원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20년까지 동수원권과 서수원권으로 나눠 각각 영흥공원과 일월공원에 대규모 수목원을 조성한다.

일원공원에는 시비 500억 원(토지매입비 제외)을 투입하고, 영흥공원은 민간공원 개발자를 선정해 조성할 계획이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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