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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태호 정강의료재단 위드미성형피부센터 부평점 피부과 원장
가을로 접어들면서 여름철 자외선의 후유증으로 인해 피부는 칙칙하고 거칠어지며, 각질은 두꺼워지고, 탄력도 떨어져 잔주름도 여기저기 눈에 띄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차고 건조한 가을바람과 접하게 되면 피부는 더욱 거칠고 탄력을 잃어가게 됩니다. 가을에 피부를 관리하지 않고 겨울을 맞는다면 피부의 회복은 더 힘들어지고 피부가 늙어 보이게 됩니다.

 이에 가을철에는 각질·수분·보습탄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피부의 가장 큰 위해 요소는 건조함입니다. 피부 상태가 건조해지는 환경에 노출되면 가려움·피부 균열이 발생하게 되며 이는 가벼운 피부염증을 동반할 수 있어 피부 노화의 지름길이 됩니다.

 피부 상태가 건조해지는 환경이라는 것은 어떤 것을 말할까요?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시절, 특히 일교차가 심할 경우와 대기가 건조해져 외부습도가 낮은 경우가 그런 환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경우 가습기로 습도를 조절해주는 것(권장 습도 50∼60%)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는 수분을 직접 공급해주는 것입니다. 수분 섭취량을 충분히 합니다. 보습제 도포의 사용 횟수를 더 자주 해주는 것이 간단한 방법이며, 가능한 천연 보습 방법(오이·알로에겔 등)을 이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메디컬 케어의 일종으로 물광(히알루론산)을 진피층 내 직접 주사함으로써 일반 보습 관리의 몇 배의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둘째는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입니다. 클린징 제품의 사용 빈도를 줄이고, 세안 및 목욕 후 오일타입의 로션 도포와 보습로션을 바르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차고 건조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피부의 수분이 급격하게 떨어져 피부 가려움증, 건조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하루에 1.5L 정도의 물을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위에 부담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여러 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물병을 곁에 두시고, 한 모금씩 마시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또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걸어 두고 주위의 습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 시에는 글리세린이 함유돼 있는 천연비누를 사용하시는 것이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가볍게 사우나를 하시는 것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각질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현재 피부에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거나 가려워 긁게 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면 또는 부위별로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 상태라면 피부의 수분 함량 상태를 체크해 보시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피부는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으로서, 조그마한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서도 충분히 피부 관리가 가능하니 당장 실천합시다. 

<도움말=정강의료재단 위드미성형피부센터 부평점 피부과 엄태호 원장>


 # 뽀송뽀송한 피부를 위해 이것만은 지키세요.

 1. 피부에 마찰을 주는 행동을 하지 말자.

 2. 세안 및 목욕 시 클린징 제품을 너무 자주 사용하지 말자.

 3.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마스크 팩, 또는 오이 마사지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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