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기차 보급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도는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내년부터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스마트 교통환경 기반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222억 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 54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우선 2~3개 시·군을 전기자동차 시범도시로 지정해 전기자동차 3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해당 시·군에는 1대당 2천만 원의 구입비용이 지원된다.

또 대규모 산업단지 내 기업 업무용 차량으로 150대, 기타 관용차랑 및 민간용으로 90대를 보급한다. 시범도시와 대규모 산업단지에는 공공용 급속충전시설 10곳이 설치된다.

도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공공 128대, 민간 98대 등 총 226대의 전기차를 보급했다.

도는 또 3~4일 이틀 동안 제주도에서 ‘스마트 교통환경 기반 구축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설명회는 도내 시·군 담당과장 등을 대상으로 한 전기자동차 보급 관련 정책 설명과 함께 전기차 보급 활성화 방안 토론, 전기자동차 관련 시설 견학 등이 진행된다.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는 "사업 추진 과정의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에서 전기차 이용이 가장 활발하고, 많은 우수사례를 견학할 수 있는 제주도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경기도는 100세 시대에 꼭 필요한 청정한 대기질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전기차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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