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같은 여자


102분 / 로맨스

인천시 남구가 설립한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이 10일부터 16일까지 신작 ‘돼지 같은 여자’를 상영한다.

 ‘돼지 같은 여자’는 바닷가 마을의 유일한 총각 준섭(이종혁 분)을 두고 재화(황정음 분)·유자(최여진 분)·미자(박진주 분) 처녀 3명이 벌이는 총각 쟁탈전을 그린 유쾌한 로맨스 영화이다. 이 영화에는 어촌에서 벌어지는 로맨스뿐만 아니라 사람 사는 이야기도 담겨 있다.

 장문일 감독의 전작 ‘행복한 장의사’, ‘바람피기 좋은 날’과 마찬가지로 평범함 일상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주연 황정음은 배우로서 더없이 예뻐졌을 뿐 아니라, 돼지와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사람·사물에 대한 강한 끌림 또는 반응)를 선보인다. 갯벌에서 머리를 풀어헤치고 정신 없이 일을 하고, 집 나간 돼지를 쫓아다니며 돼지들이 새끼를 배기만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등 여성스러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억척 처녀로의 180도 이미지 변신이 볼 만하다.

 15세 관람가. 월요일 휴관. 주중 6천 원, 주말 8천 원.

 문의: ☎032-427-6777, www.cinespacej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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