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현준 사장 비자금 추적 방영과 관련해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은 13일 "회사가 일부 업무처리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이로 인해 효성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그러나 방영내용의 대부분은 사실과 크게 다르고,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하여 악의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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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또한 "방송에서 제기한 의혹의 대부분은 회사 차원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 것으로, 비자금 조성 목적과는 전혀 무관하다. 더구나 재판중이거나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방영에 더 신중하도록 한 방송심의규정에도 불구하고, 분쟁 당사자의 일방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그간 제기한 의혹들을 그대로 제작, 방영한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력하게비판했다.

이어 "객관성과 공정성을 엄격히 적용하여 제작되어야 할 공중파 방송의 탐사저널리즘 프로그램에서 이러한 악의적인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면서 "또한, 조현문 전 부사장이 그 동안 각종 언론에 제기해 온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대한민국에 정의를 묻다’편에서는 VIP라 불리는 일부 재벌들의 그릇된 특권의식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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