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안상수(인천 서구강화을·사진)국회의원은 15일 나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 "농업용수 수질기준 초과시설이 2004년 80곳에서 2014년 174곳으로 10년 동안 무려 120% 가까이 증가돼 우리 농산물의 품질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특히 인천 강화군의 경우, 농지의 10% 정도가 친환경 농업을 하고 있으나 대형 저수지 13곳 중 10곳이 친환경 수질기준을 초과해서 친환경 농업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장려하고 있으나 농업용수 수질기준인 COD 8ppm을 초과하면 친환경농산물로 인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안상수 의원은 "농업용수 수질은 우수농산물과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필수 요건이나 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한 지구당 평균사업비가 40억 원 정도인데 연간 10억 원 미만의 예산이 지원되다 보니 4~5년 걸려 사업장기화와 저수지의 수질악화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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