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재외국민의 범죄 피해는 늘어난 반면에 가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새누리당 김영우(포천·연천)의원이 15일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2012년∼2014년 재외국민 사건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과 2014년을 비교하면 재외국민 범죄 피해자 수는 30% 가까이 늘어난 반면, 가해자 수는 약 1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에 나간 우리 국민들 중 각종 범죄의 피해는 2012년 4천594명에서 2014년 5천952명으로 29.6% 증가했다. 2014년 기준 재외국민 범죄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중국으로 574명, 캐나다가 250명으로 두 번째였고, 범죄 피해 유형별로 보면 절도 피해가 4천378명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3명에서 183명으로 121%나 증가했고, 중국은 759명에서 574명으로 24%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외국에서 각종 범죄에 피해를 입은 재외국민 수는 증가한 반면, 외국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른 재외국민 가해자 수는 2012년 1천868명에서 2014년 1천552명으로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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