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이용객들이 쉬기 위해 이용하는 휴게소와 졸음쉼터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고양 덕양을·사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고속도로휴게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43건에 달했다. 이는 월평균 3.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46건, 2011년 52건, 2012년 48건 2013년 37건으로 줄다가 2014년 41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7월말까지 19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5명이 죽고 119명이 부상을 당해 월평균 2.1명이 죽거나 다치는 걸로 나타났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운전자의 주시태만이 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졸음 52건, 과속 49건, 급차로변경 등 운전자요인기타 21건, 제동장치결함 등 차량요인기타 18건, 타이어파손 7건순이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대전·충남으로 52건이 발생했고 부산·경남 39건, 전북 38건순이다.

사고가 가장 많이 난 휴게소는 고창고인돌휴게소와 함안휴게소로 각각 10건이 발생했고 화성·선산휴게소 각각 9건, 청원·진영휴게소 각각 8건순이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용하는 휴게소와 졸음쉼터가 교통사로 인해 이용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진입로에 감속유도노면표시, 가상과속방지턱, 졸음방지장치 등 사고저감시설 설치, 위험성 홍보 등 관련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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