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주민사회통합지원센터(센터장 서광석)는 16일 센터에서 관내 거주 결혼이민자 가족과 시어머니, 인천시 중구의회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예쁜 송편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열린 전통문화 체험 행사는 지역사회와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는 ‘한국마사회 인천중구지사’의 지원으로 2006년 이후 10년째 이어 가며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쌀을 불리고, 방앗간에서 떡가루를 빻는 등 행사 준비에 열심인 결혼이민 6년차 이라니(25·필리핀)씨는 "새벽부터 피곤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한국문화를 직접 참여해 배우는 것은 처음이며 매우 신기하고 도움이 많이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결혼으로 한국에 입국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부티홍(20·베트남)씨는 시어머니 김순녀(68)씨와 함께 행사에 참여, 한국에서의 첫 번째 맞는 뜻 깊은 추석을 맞이하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인천시 중구의회 임관만 의장은 "먼 타국에서 맞는 추석 명절 행복하게 맞이하길 기원하며,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는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어 서광석 센터장은 "다름을 어울림으로 승화시켜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작은 힘이나마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사회에 잘 적응해 살아가는 이주민을 보면 저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배인성 기자 is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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