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위의 선거구 244∼249곳 논란과 관련, 김태년(성남수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에게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22일 ‘김무성 대표는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의 독립성을 망각했나’라는 성명서에서 "여당 대표가 선거구획정위의 이 같은 결정에 비현실적 안이라며 정개특위를 열겠다고 했는데 이는 여야가 합의해 출범시킨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구획정 기준이 처리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정개특위를 탓하고 있는데 정개특위가 열리지 않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새누리당의 내부 분란과 합의파기 때문"이라며 "합의 파기 이후 단 한 줄의 대안을 제시한 것도 없으며 급기야 협상 중에 여당간사를 교체하고, 오매불망 비례를 줄이자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 세계에서 비례대표제도를 도입한 나라 중 우리보다 비례대표 비율(18%)이 적은 나라가 없다"며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또 비례대표를 축소해 지역구를 지키고자 한다면, 헌법이 보장하는 비례대표제를 껍데기만 남기자는 것으로, 김무성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참정권 확대를 위한 투표 연령 하향 등 정치개혁 대안을 제시할 때"라고 강조했다.

성남=이규식 기자 ksl23@kihoilbo.co.kr

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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