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음고생이 이제 조금은 씻기는 듯하고, 지금 이 메달은 금메달이기 전에 자존심을 회복했다는 것에 더 기뻐요."

최근 국가대표를 포기했던 신종훈(26·인천시청)이 그동안 국제복싱협회와 대한복싱협회로부터 받은 서러움을 전국체전에서 말끔히 날려버렸다. 신종훈은 22일 강원도 원주시 상지대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 복싱 라이트플라이급(-49㎏) 결승에서 안성호(대구)를 상대로 3-0 판정승 했다.

"전국체전에 출전할지 몰랐는데 링 위에 다시 설수 있어 기뻤다"는 신종훈은 "내 개인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시합이기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다"며 "이 금메달로 그동안의 방황을 끝냈고, 서러움도 깨끗이 씻어낸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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