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인 ‘사랑의 메신저 운동’의 일환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고려인과 우즈베키스탄인 환아 6명을 초청, 무료 심장병 수술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은 분당차병원과 한국청년회의소의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지난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이건 교수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지역을 방문해 심장질환자 50여 명을 검진했다.

이 중 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이 꼭 필요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고려인 3명과 우즈베키스탄인 3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2세부터 8세까지의 어린이다.

12일 입국한 아이들은 분당차병원에 입원, 수술 전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14일부터 16일까지 3일에 걸쳐 무료 심장수술을 받았다.

집도는 흉부외과 이건, 김시호 교수가 맡았다.

아이들 6명은 현재 모두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을 회복한 상태로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지훈상 병원장은 "6명의 아이들이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히 돌아가게 돼 무척 기쁘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국가들의 의료 환경 개선에 더욱 힘써 의료기관의 진정한 가치를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심장병을 치료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새 생명을 전달해주는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이다.

지난 1998년 국내 진료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는 해외의 의료 취약지역 동포들을 대상으로 소중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분당차병원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통해 새 생명을 찾은 해외 환우는 이번에 심장 수술을 받은 6명을 포함, 총 182명이다.

성남=이규식 기자 ksl23@kihoilbo.co.kr

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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