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속에서도 올해 전국체전에서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3일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전국체전에서 원정에서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인 종합 5위를 달성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부터 재정 지원이 줄어들면서 우수 선수 유출, 각종 지원금 축소 등으로 어려움은 겪고 있다.

시체육회는 다음 달 16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55개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은 지난 10일 전국체전 각 지역별 대진 추첨한 결과, 그리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한층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시체육회는 각 가맹경기단체별로 예상 메달 획득 조사 결과, 금 48개, 은 66개, 동 113개 등을 예상했다.

시체육회는 조사결과를 지도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조금 낮게 잡아 조금 더 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체전은 각 종목별 채점표에 따라 점수로 환산해 종합 점수로 지역별 순위를 정하는 만큼 다득점 종목에서 좋은 결과를 낳아야 한다.

현재 인천은 점수 배점이 높은 구기 및 단체종목인 축구 남대(인천대)·여일반(현대제철), 야구 남고(제물포고), 정구 남대 단체전(인하대), 탁구 남대 단체전(인하대), 소프트볼 여일반(인천시체육회), 스쿼시 여일반(인천선발), 테니스 여일반(인천시청) 등에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핸드볼 여일반 사전경기에서 인천시체육회는 이미 금메달(747점)을 획득하는 등 일단 출발이 좋다.

하지만 아직 좋아하기에는 이르다. 본격적인 메달레이스가 들어가는 다음 달 16일부터 인천선수단이 지금까지의 어려움을 딛고 얼마나 선전을 펼치냐에 따라 올해 전국체전 희비가 갈린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지금 예상 메달 획득 조사에서 나온 결과는 지도자들이 겸손하게 올린 것인 만큼 조금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진운이 조금 좋지 않은 것이 걸리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다면 목표는 아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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