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배구 최강 자리를 놓고 인하대학교와 경기대학교가 맞붙은 ‘2015 삼성화재배 대학 배구리그’ 첫 번째 챔피언결정전이 막판 승부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전날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셧아웃 승리한 인하대는 24일 용인 강남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차전 경기대에 1-3(25-20, 20-25, 26-28, 19-25) 역전패했다.

1세트를 25-20으로 이기며 기분 좋게 출발한 인하대는 2세트 19-19까지 팽팽하게 이어지던 중 경기대 황경민의 연속 득점을 내주며 20-22로 끌려 가다 세트스코어 1-1이 됐다. 승부처인 3세트는 엎치락뒤치락 양상이 이어졌다. 인하대 세터 이호건이 상대 황경민을 상대로 단독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6-6을 만들었고, 이에 뒤질세라 경기대 센터 박대웅은 상대 장신 센터 천종범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8-6으로 달아났다.

탄력 받은 경기대는 상대 김성민이 흔들리는 틈을 타 황경민·정동근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16-13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이어 인하대가 나경복이 정동근을 상대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1-2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인하대 황두연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경기대가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가져갔다.

승부처 세트를 빼앗긴 인하대는 마지막 4세트에서 초반에 경기를 선점하는 듯했으나 세트 중반부터는 경기대에 페이스를 내주며 결국 챔피언결정전은 마지막 세 번째 경기에서 결정나게 됐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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