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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인하대 레프트 공격수 황두연이 상대 블로킹을 뚫고 오픈 강타를 시도하고 있다. 인하대는 경기대와의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3대 0으로 완승, 전국대
회 3관왕에 올랐다. <사진=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대학배구 최강’ 인하대학교가 ‘2015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까지 휩쓸며 올해만 무려 전국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인하대는 30일 용인 강남대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대와의 경기에서 팀 주포 나경복·김성민·황두연 등의 공격력을 앞세워 3-0(25-20, 25-18, 26-2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디펜딩챔피언’ 인하대는 대회 2연패와 올해 남해와 해남대회를 포함해 전국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2차전까지 1승 1패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양 팀의 마지막 3차전은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

1세트 초반 경기대가 잦은 범실로 점수를 내준 반면, 인하대는 황두연의 공격, 이호건의 서브 득점 등이 시원하게 터지며 한때 14-7 더블스코어까지 만들었다. 그러자 경기대가 박대웅의 속공을 시작으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5-19로 4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인하대는 곧바로 차영석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이어 엎치락뒤치락 양상으로 이어진 2세트 역시 공격과 블로킹 등을 주고받으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졌지만, 계속해서 3점 차로 앞서가던 인하대는 경기대 안우재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아내며 25-18로 2세트마저 잡았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인하대는 초반부터 김성민이 좌우 측면에서 맹공을 펼치며 펄펄 날았고, 여기에 경기대는 안우재 대신 김영민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18-17 1점차까지 추격을 당한 인하대는 천종범이 경기대 정동근 공격을 막아내며 20-17을 만들었다.

다시 경기대가 김영민의 빠른 공격으로 20-2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곧이어 인하대가 1점 차 우위를 보인 가운데 황두연의 공격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듀스 접전 끝에 황두연이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회 2연패의 영광을 안은 인하대는 오는 16일부터 강원도 강릉에서 개막하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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