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산업이 대규모 여행단의 숙박·식사 문제 등 고질적인 기반시설 태부족으로 관광객 유치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내 대형 숙박시설 부족으로 인천관광상품 판매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소키 위해 추진중인 숙박시설 건립계획 역시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3일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내 관광호텔의 경우 현재 특2급 3개를 비롯해 1급 5개, 2급 2개, 3급과 일반 각 1개씩 모두 12개소에 불과한 실정이며 앞으로 들어설 대형 숙박시설수는 호텔 22개소와 콘도 3개소 등 모두 25개소에 이른다.
 
그러나 이 가운데 수상관광호텔과 홀리데이인크라운프라자 등은 외자도입 차질 등으로 사업을 착수치 못하고 있어 최근 사업계획승인까지 취소 위기에 몰리는 등 모두 13개 대형숙박시설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지역 관광업계는 국내는 물론 외국 여행사들로부터 대규모 단체여행단의 인천관광을 제시받아도 숙박문제를 해결치 못해 받아들이지 못하고 서울 등 수도권지역으로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최근 일본의 수학여행단 500여명을 인천으로 유치한 지역업계는 시와 함께 숙박과 식사문제 해결에 나섰으나 식사만 연수구 모 대형음식점을 통해 간신히 해결, 결국 숙박은 서울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대형숙박시설 확보를 위해 ▶중구 12개 ▶강화군 6개 ▶남구 2개 ▶계양·옹진군 각 1개소인 25개 사업승인 업체를 대상으로 `관광숙박업사업계획 승인사업지 일제조사'를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사업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13개 호텔·콘도 객실수만 모두 2천135개실에 이른다”며 “대형숙박시설 확보를 위해서는 우선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업체를 가려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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