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피의자가 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상민(새정치.대전 유성) 의원은 1일 서울고검에서 열린 수원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5년간 수원지검에서 수사를 받던 중 자살한 피의자는 수원지검 1명과 안산지청 3명, 성남지청 1명, 평택지청 1명 등 모두 6명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안산지청에서 성폭력 범죄로 수사를 받던 A(33)씨는 지난 5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에는 수원지검에서 배임수증재 혐의로 조사를 받던 B(58)씨가 출석을 앞두고 거주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숨졌으며, 2월에는 평택지청에서 한국마사회법 위반으로 내사를 받던 C(55)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의원은 "검찰 수사를 받다 자살한 사람 뿐만 아니라 법무부나 인권위원회가 접수해 처리한 검찰 관련 인권 침해 진정사건도 점점 늘고 있다"며 "검찰은 피의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강압.모욕 수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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